기모데님과 패딩 꾸안꾸룩 소개합니다
* 본 포스트는 2020년 12월 15일에 발행되었던 <최유리의 쇼핑레터> 입니다.
![]() 여름 시즌부터 꾸안꾸 룩을 틈틈이 소개하고 있죠. 어제 첫 눈이 오면서 이제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어요. 데님을 입고 싶으나 데님이 그리 따뜻한 소재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기모 데님을 찾아봤어요. 오늘 콜라주는 기모 데님과 패딩을 중심으로 꾸안꾸 룩을 준비했어요. 패딩도 좋지만 퍼도 따뜻하면서 멋스러운 아이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퍼 재킷과 니트 원피스도 넣었답니다.
1. 아르데코 유리공예
요즘 저희 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시는(내일은 코로나 확산세 때문에 못 오시지만) '소분 언니' 님이 이 배색을 좋아하신대요(배색 출처는 구노 나오미 저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되는 배색 사전'입니다). 주위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이 배색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우아한 배색이지만, 발랄한 룩으로 꾸며봤어요.
1번 콜라주에서는 와이드핏 팬츠와 입었을 때 가장 쿨한 숏 인조퍼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차를 타고 다녀도 무릎 길이 패딩을 선호하지만 숏 재킷이나 숏 패딩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차를 타시거나 남부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1번 콜라주를 많이 춥지 않게 소화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1월 캠핑룩에선 라벤더 워커가 있는 걸 보고 '소분 언니'님이 즐거워하셨는데 오늘은 나이키 스니커브 보고 즐거워하실 것 같네요.
![]() 2번 콜라주 만들면서는 장갑과 스니커즈 발견하고 저 혼자 즐거워했어요. ^^ 스니커즈는 출근하실 때 스커트에도 매치하실 수 있어요. 하의가 와이드핏이라 상의는 슬림핏 스웨터로 매치했습니다. 2번 콜라주는 키 상관없이 소화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자칫 재킷과 팬츠 길이가 1:1이 될 우려가 있으니 장신인 분들이 더 편히 소화하실 룩이라 생각해요. 또 상체가 발달하신 분은 더블 버튼 피코트가 체형을 더 강조할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 2. 작은 통꽃
3~4번 콜라주는 작은 통꽃 배색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 배색도 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배색이거든요. ^^ 먼저 하체 볼륨인 분들께 권하고 싶은 룩입니다. 콜라주 만들면서 들어가보니 LF몰에서도 겨울 신상품 세일 들어갔더라구요.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화사한 패딩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3번 콜라주에선 핑크 패딩을 데려왔습니다. 꽃분홍 색 백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너무 촌스러운 것만 보이던 차에 골든구스의 백을 발견했어요. 골든구스 신발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백에 별이 들어간 건 이상하게 쿨하게 보이는 건 왜 일까요. ^^ 백과 귀걸이에서 별과 달로 귀여움을 표현했으니 시계는 심플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오 근데 지금 이 시계 가격 좋네요.
![]() 4번 콜라주에 넣은 패딩은 총장 91이에요. 저처럼 160 이하의 분들이 입으면 무릎 길이 정도로 오는 오버핏 패딩입니다. 오버핏 패딩에는 스키니진과 니하이 부츠죠! 4번 콜라주에는 저렴한 슈즈 좋아하시는 분들께 인기 만점인 타크트로이메 화이트 부츠를 넣었어요. 10번 콜라주에는 조금 더 가격대가 높고 퀄리티 좋은 걸 찾는 분들을 위해 다른 화이트 부츠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4번 콜라주 룩은 상체보다 하체에 자신 있는 분들께 권할게요!
![]() 3. 20세기 모더니즘
20세기 모더니즘 배색은 제가 항상 '몬드리안 배색'이라고 불렀던 배색이자 제가 좋아하는 배색 중 하나입니다. 열정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살짝 차가운 느낌이 저의 어느 부분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5번 콜라주의 부츠 색 강렬하죠? ^^ 육스에서 그 동안 이 부츠 내내 사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구경만 하던 제 마음을 콜라주를 만들면서 달래 보았습니다. ^^ 평소 저라면 팬츠를 화이트 스키니팬츠로 입었을 거예요. '분리 효과'(유채색 사이를 무채색이 분리시켜주면 배색이 조화로워지는 현상) 때문이에요. 그러나 5번 콜라주에서는 데님 팬츠를 매치했어요. 이럴 때 들면 좋은 게 화이트 백이랍니다. 화이트 백은 옷이 너무 유채색으로 가득해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때 선택하시면 좋아요. 겨울이라도요.
옐로우와 레드는 배색 내에서 가장 에너지가 강한 색인데요, 이런 색은 옷으로 입기 꺼려질 때 얼굴에서 멀리 부분적인 아이템으로 취하면 좋습니다. 그래서 레드 부츠와 옐로우 장갑이 토털룩을 완성하고 있죠.
![]() 6번 콜라주의 패딩은 '오 우아하다' 하면서 봤어요. 이런 패딩 입을 때 나머지도 우아하게 매치하시면 일상에서 입기에 다소 과하게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나머지 아이템은 심플한 것으로 선택했고 목걸이는 와일드한 느낌으로 선택했어요. 와일드한 목걸이는 패딩과 반대의 느낌으로 밸런스를 이루어서 콜라주 완성 후 만족스러웠답니다. ^^
패딩이 아쉽게도 160 이하의 분들이 소화하시기엔 길어요. 165 이상인 분들에 비해 저같은 단신인 분들은 패딩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서 패션 기업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해야될 것 같아요. ^^
![]() 4. 차를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
이 배색은 차분하고 이성적이지만,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인 분들이 좋아하시는 배색이에요. 겨울 패딩이 블랙 외에는 카키색이 대세 잖아요. 카키 패딩을 청바지와 검정 가방 매치하는 방법 말고도 이런 배색으로도 입을 수 있다는 걸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7번 콜라주에서는 원피스도 멋지고 퍼베스트도 멋져요. 물론 키 크신 분들이 무리 없이 소화할 아이템들이지만 한 번씩 클릭해서 구경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원피스는 아크릴 제품이긴 하지만, 퀄리티가 꽤 좋은가봐요. 살짝 살짝 디테일이 있어서 디자인의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자넬라토 백은 가격도 떨어져서 제가 몇 주 째 밀고 있어요. 구독자 분들 중 한 분께 마지막 제품이 갔으면 해서요.
![]() ![]() 5. 당삼채
당삼채 배색은 어두운 아우터를 갖고 계신 분들께 힌트를 드리는 고마운 배색이죠? 카키 패딩으로 콜라주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아마도 무난해서 구매해 두셨을 것 같은 다크 그레이로 콜라주를 만들어 보았어요. 이런 어두운 배색이라도 아이보리 부츠는 무리 없이 어우러진답니다. 너무 어두울 수 있는 토털룩에 아이보리/화이트 아이템을 취하면 여백이 더해져 그야말로 꾸민 듯 안꾸민 듯 멋진 룩이 완성돼요.
![]() 10번 콜라주에서는 인조 무스탕으로 콜라주 만들어 봤는데요, 무스탕 자체가 튀는 아이템이라 나머지는 절제하였습니다. 무스탕은 총장 91로 160 이하의 분들이 입으셔도 너무 길지 않은 아이템이에요. 인조 무스탕 여러 번 접할 때마다 퀄리티나 디자인이 아쉬워서 소개 못 해드릴 때가 많았는데, 이번 것은 후기도 좋고, 칼라에는 폭스퍼를 대어서 저렴해 보이지 않아서 소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목걸이는 와일드한 아우터와 상반되게 진주로 사랑스럽게 마무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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